옛날 옛적 어느 나라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.
그림 솜씨가 뛰어난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.
그들은 모두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그림 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.

드디어 대회는 시작되었고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.

'깊은 산 속에 있는 암자가 있구나~!'

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습니다.
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시작되었습니다. 암자도 그리고, 산도 그리고, 절벽도 폭포도 소나무도 그리고...
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기은 산 속을 표현했고, 또 암자도 표현했습니다. 하지만 사람들의 그림은 별반 차이가 없는, 비슷비슷한 그림이었습니다.
그런데 한 명 1등을 한 사람의 그림만은 달랐습니다. 다른 모든 사람들의 그림에 있는 암자가 그사람의 그림에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. 과연 그가 그린 그림은 어떤 것이었을까요?


그 사람의 그림 속에는 암자 대신 숲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작은 오솔길이 하나 있었습니다.
오솔길의 아래쪽엔 동자 스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.
그 동자 스님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, 물동이를 등에 지고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습니다.
이렇게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고 표현하는 것, 이것이 바로 창의성이 아닐까요?
Posted by 캠퍼스친구